1986년 6월, 김성수 학생은 기말고사를 앞두고 시험공부를 하던 중, 하숙집으로 결려온 낯 선 남성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지갑과 신분증도 방에 놔둔 채 급히 나가던 그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소식이 전해진 건 나흘 뒤, 부산 송도 앞 바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안경도, 신발도 벗지 않은 채 바다에 빠져 숨진 그는 놀랍게도 발견당시 허리춤에 4~5kg 가량의 돌덩어리 네다섯 개를 묶고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김성수 씨의 죽음을 ‘성적비관으로 인한 자살’로 결론지었다. 그 무렵 김성수가 우울해했다는 증언을 확보했고 당시 시신이 발견된 현장이 횟집과 포장마차가 즐비한 번화가인 만큼 타살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더욱이 부검결과 사인은 익사였다. 그렇다면 시험공부를 하던 성수 씨가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연고도 없는 부산까지 가서 스스로 돌덩이를 몸에 묶은 뒤 바다에 몸을 던진 건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데 김성수의 죽음을 자살로 보이게 한 이 모든 증거들은 정작 중요한 진실들을 하나씩 감추고 있었다. 김성수 씨가 사망한 현장은 번화가 주변의 공사 현장 매립지로, 사실은 "누구 하나 죽어나가도 모를 만큼 인적 없는 어두운 곳”이었다는 것이었고, 게다가 부검감정서에는 더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흔적들이 있었다.
타이핑 된 부검감정서 한 귀퉁이엔 손 글씨로 급히 적은 듯한 문구가 추가돼 있다. 내용인즉 '경뇌막하 출혈 20cc'. 부검감정서를 검토한 전북대학교 법의학과 이호 교수는 “이런 감정서는 처음 봤다”며 충격적인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수의 죽음과, 수상한 부검 감정서, 여기엔 어떤 비밀이 감춰져 있는 건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변 감독은 “김성수의 죽음이 어쩌면 우리가 모두 아는 어떤 인물과 연결됐을 수 있다”며 사진 한 장을 꺼내든다. 사진을 보는 순간 멤버들 모두 말을 잇지 못했다.
우리가 기억하는 그 사건과 어쩌면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는, 그러나 기억되지 못한 이름 김성수, 35년 째 저 깊은 바다 밑을 떠도는 그날의 진실을 함께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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