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버그 는 오토 프레밍거의 「성녀 잔 다르크(1957)」에서 주인공 잔 다르크 역을 맡기 위해 몰려든 1만8천 명의 배우 지망생들을 제치고 영화에 데뷔했지만, 세계적인 영화 아이콘으로서 그녀의 입지를 다져 준 것은 장 뤽 고다르의 초기 누벨바그 영화 「네 멋대로 해라(1960)」에서 꼬마요정 같은 신문팔이 아가씨 패트리샤 프랜치니 역할이었다. 장 폴 벨몽도의 위트 있는 연인이었다가 기회주의적으로 그를 배반하는 연기는 그녀가 지닌 감정의 폭을 잘 보여 주며, 비극적으로 짧았던 그녀의 영화 인생에서 이후 32편의 영화에도 특유의 에너지를 실어준다.
영화사에 그녀가 남긴 주목할 만한 연기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작품으로는 피터 셀러스의 냉전 코미디 「약소국 그랜드 펜윅 이야기(1959)」와 조슈아 로건의 대중적 뮤지컬 「페인트 유어 웨건(1969)」 그리고 조지 시튼의 원조 재난영화 「에어포트(1970)」 등이 있다. 서글프게도 스크린 밖에서 세버그의 다사다난한 삶은 그녀의 가장 극적이고 인상적인 역할들의 혼란스러운 운명에 뒤지지 않거나 때로는 정도가 더 심하기도 했다. 네 번 결혼했던 그녀는 루머를 만들어내는 파파라치들의 끊임없는 추적의 대상이었고 전미 유색인 지위향상 협회와 블랙펜더에 대한 지지는 그녀를 FBI의 표적으로 만들었다.
1970년에 세버그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아버지가 블랙펜더의 지도자일 것이라는 대중의 의심(아마도 J. 에드거 후버가 처음 퍼뜨렸을 것이다) 때문에 정서적 혼란에 빠져 있는 상태에서, 조산을 하게 되었고 태어난 딸은 이틀을 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세버그는 그 정신적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 1979년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자살한 그녀의 시신이 유서와 함께 발견되었다.
"돈으로는 행복을 살 수 없어요. 하지만 행복이 다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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