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카시오에서 MSX로 출시한 슈팅 게임. 카시오에서 출시한 31번째 게임이다. 스토리상으로는 25번째 게임 현자의 돌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주인공 레온이 이차원에서 현자의 석판을 모아 원래 세계로 돌아가려던 도중 차원의 혼란이 일어나 신화 속 신들이 지배하는 시대의 지구에 떨어지게 되었고, 그곳은 그 차원의 혼란의 여파로 되살아난 사악한 신 하데스에 의해 극도로 황폐해져 있었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국내에서는 원제보다는 합팩에 수록된 "왕가의 문장"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졌으며, 해외에서는 제목을 그대로 번역하여 "Crest of the Dragon King Hades of Darkness"나 "Seal of Hades", 또는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Knight Leon"이라고도 불렸다.
동년에 먼저 발매된 마성전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한눈에 보이는 게임으로, 유럽, 남미 등지에서도 마성전설 클론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었다. 마성전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강제 스크롤이 아니라는 점과 시간 제한(에어 게이지)이 있다는 것.
총 6개의 스테이지(SCENE)로 구성되어 있으며, 6스테이지 클리어시 루프 없이 엔딩이 나오고 게임이 끝난다. 각 스테이지의 보스들은 용왕 하데스의 화신(化身)들이라는 설정. 모든 보스들의 탄은 X축 움직임을 따라 약간씩 방향을 틀어 날아온다.
SCENE 1 - 보스는 드래곤(갈색 용 한 마리). 드래곤의 탄속은 스테이지의 일반 적들과는 달리 1, 3, 5스테이지 모두 똑같다.
SCENE 2 - 특이하게 보스를 격파하는 것이 아니라 피라미드의 입구를 쏘아 파라오의 황금가면(으로 추측되는 것)을 획득하면 스테이지 클리어. 스핑크스는 파괴할 수 없으며, 스핑크스가 날리는 공격은 플레이어의 공격으로 상쇄가 가능하다.
SCENE 3 - 여기서부터 적탄 속도가 빨라진다. 보스는 더블 드래곤(연두색 용 두 마리). 여기서부터는 파워 3개 이하(스피드가 느린 상태)로는 돌파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SCENE 4 - 보스는 모아이 석상 둘. 엄청나게 가까이서 빠른 속도로 플레이어에게 공격을 날려댄다. 보스의 공격은 상쇄가 가능하며, 입을 벌렸을 때에만 대미지가 들어간다. 여기서는 보스 등장시 함께 등장하는 잡졸들이 빠르게 움직이며 탄을 발사하는 놈들로 바뀌는데, 하트가 부족하면 이놈들의 탄에 맞아죽을 가능성이 매우 크며, 하트가 있어도 잡졸을 들이받고 죽을 위험이 꽤 높다.
SCENE 5 - SCENE 1과 같은 배경 타일. 여기서부터 적탄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보스는 트리플 드래곤(하얀 용 세 마리). 최종 보스보다도 어려우며, 여기를 넘기지 못하고 좌절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그나마 다행히도 보스 등장시 등장하는 잡졸들은 4스테이지에서 나왔던 빠르게 움직이며 탄까지 쏘는 놈들이 아닌 1,2,3스테이지의 느리고 탄도 안 쏘는 그놈들이지만, 그것까지 감안해도 최종 보스보다 어렵다.
SCENE 6 - SCENE 3과 배경 타일의 형태는 같은데 색이 어둡게 바뀌었다. 보스는 스톤헨지. 보스 등장시 4스테이지에서 나왔던 빠르게 움직이며 탄을 쏘는 잡졸들이 같이 나온다. 스톤헨지 하나하나에서 공격이 날아온다. 보스까지 가는 과정은 마지막 스테이지답게 어렵지만 보스전은 스핑크스나 모아이 때처럼 보스의 공격이 상쇄가 가능하고 모아이 때보다는 보스의 탄이 날아오는 지점이 먼 편이라 하트만 충분히 있다면 오히려 이전 스테이지들보다 쉽다. 하트가 부족할 경우 광속으로 날아오는 잡졸들의 일반탄까지 다 피해야 하므로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간다.
SCENE 1,3,5의 보스 드래곤은 엑조이드 Z 에어리어 5의 1~3스테이지 보스 '에어리어 디펜더'와 흡사하게 구성되어 있다. 심지어 이름까지도 같은 방식으로 둘 있으면 더블, 셋 있으면 트리플이라고 붙여 놨다.
일반 상자 - 마성전설의 쥬얼 파워(?상자)와 비슷한 개념의 아이템으로, 마성전설의 그것과 달리 들어있는 아이템은 완전히 랜덤이며 아무것도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노란색 - 적과 충돌해도 죽지 않고 그냥 지나간다. 적탄은 막지 못한다.
빨간색 - 적과 충돌하여 죽일 수 있게 된다. 마찬가지로 적탄은 막지 못한다.
하늘색 - 에어 게이지를 눈꼽만큼 회복시켜 준다.
연두색 - 파워 1/4. 2개 획득시 화면 우측 파워 게이지에 반쪽으로 표시되며 4개 획득시 완전한 파워 하나 효과가 나온다.
하트 - 가지고 있는 하트의 수만큼 기본 적탄을 막아준다. 단, 거미와 해골이 발사하는 탄은 막지 못하며, 보스의 탄도 막지 못한다. 일반 상자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죽더라도 획득한 하트 수는 초기화되지 않는다.
숨겨진 상자 - 위의 일반 상자와 달리 나오는 아이템이 고정되어 있으며, 한 대 쏘면 바로 ?상태로 보이는 마성전설의 쥬얼 파워와 달리 완전히 열기 전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하트 - 위와 동일. 하트 대부분은 숨겨진 상자에서 등장한다.
파워 - 숨겨진 상자에서만 등장하는 아이템. 기본적으로 2개를 가지고 시작하며 7개가 최대치. 한 번 죽을 때마다 한 개씩 없어진다.
1개 - 이동속도 느림. 기본탄 1연사.
2개 - 이동속도 느림. 기본탄 2연사.
3개 - 이동속도 느림. 기본탄 3연사.
4개 - 이동속도 빠름. 기본탄 4연사.
5개 - 이동속도 빠름. 더블 빔 4연사. 기본탄을 한번에 두 개씩 발사한다.
6개 - 이동속도 빠름. 스크류 빔 4연사. 기본탄이나 더블빔으로 한방에 죽지 않던 잡졸들을 한방에 죽일 수 있고 보스도 더 빨리 잡을 수 있다.
7개 - 이동속도 빠름. 더블 스크류 빔 4연사.
크리처 - 파란색의 큰 머리를 한 벌레 같은 형태의 아이템. 획득시 화면 내의 모든 적과 적탄을 제거해주며 획득할 때마다 다음과 같은 파워업 효과를 습득한다. 단, 파워와 달리 죽으면 크리처로 획득한 효과는 한번에 사라진다. 아래의 효과는 파워 3개 이하일 때 기준으로, 이미 스피드업이 적용된 파워 4개 이상인 상태에서 획득시 현재 상태에서 상위 무기로 강화해준다.
1개 획득 - 스피드를 올려준다.
2개 획득 - 무기를 더블 빔으로 강화한다.
3개 획득 - 무기를 스크류 빔으로 강화한다.
4개 획득 - 무기를 더블 스크류 빔으로 강화한다.
크리처는 연사력은 올려주지 않는다. 즉, 기본 상태에서 파워는 하나도 못 먹고 크리처만 4개를 먹으면 더블 스크류 빔을 2연사로밖에 못 쏘게 된다.
어렵다. 첫 스테이지부터 자비심이 없다. 당장 이 게임 보면 바로 생각나는 마성전설도 대놓고 고난이도 게임이라고 광고했지만 첫 스테이지부터 사람 잡는 게임은 아니었다. 카시오에서 동년에 먼저 출시한 엑조이드 Z 에어리어 5도 제법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첫 스테이지는 매우 자비로운 게임이었고, 이후로도 중간에 죽는다고 더이상 진행을 못하는 수준도 아니었다. 이 게임의 시작 난이도를 높이는 큰 요인들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었다.
첫 스테이지부터 날아오는 대량의 적탄
보스의 유도탄 - 보스가 발사하는 탄이 플레이어의 X축 움직임에 따라 약간씩 방향을 틀어 날아온다. 이는 카시오에서 앞서 발매한 엑조이드 Z 에어리어 5에서도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거기서는 첫판부터 유도탄을 고속으로 날리지도 않았고, 보스가 처음부터 화면 중간쯤까지 내려와서 공격을 날려대지도 않았었다. 이 게임은 첫 스테이지와 3스테이지, 5스테이지 보스의 탄 속도가 똑같다.
숨겨진 파워업 - 파워업이 안 돼 있으면 진행이 안 되는 게임인데, 파워업 아이템이 숨겨져 있다. 물론 보이는 상자에서 나오는 1/4 파워도 있고 그냥 대놓고 나오는 크리처라는 것도 있지만, 1/4 파워는 확정으로 나오는 것도 아닌데 잘 나오지도 않으며, 크리처로 얻은 파워업은 죽으면 한번에 날아간다. 숨겨진 파워 아이템은 못 먹고 크리처만 먹어가며 첫 스테이지 보스까지 갔는데 거기서 실수로 죽었다? 그러면 그냥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사실 1,2스테이지 보스는 파워가 한 개만 있어도 돌파가 가능하긴 한데, 어느정도 요령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다.
치트는 카시오 로고가 뜰때 Tab+Caps 그리고 스페이스를 눌러서 스타트 하면은 무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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