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
아무리 싫이도 소주병을
던지다니!
박 전 대통령 왼쪽 맞은편 인파 속에서 소주병이 날아들었다.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경호인력은 다급하게 박 전 대통령을 둘러쌌다. 이로 인해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 발표는 중단됐고, 경호인들은 계속해서 주변을 살폈다.
지난해 특별사면을 받은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대구시 달성군 사저에 도착해 발언을 하던 중 한 일반인이 소주병을 투척하자 경호원들이 막아서고 있다
2분가량 상황이 정리된 뒤 박 전 대통령은 유영하 변호사의 말에 ‘괜찮다’는 듯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인 뒤 “이야기가 끊겨서”라고 말하며 대국민 메시지를 이어갔다.
그는 “제가 많이 부족했고 또 실망을 드렸음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따뜻하게 저를 맞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저에 대한 사면이 결정된 후에 이곳 달성의 여러분들이 제가 달성에 오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돌봐드리겠다는 내용의 언론 기사를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고 제가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24년 전인 1998년, 낯선 이곳 달성에 왔을 때 처음부터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보듬어주신 분들이 바로 이곳의 여러분들이다. 그러한 지지와 격려에 힘입어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연이어 지역구 4선 의원을 거쳐 대통령까지 하였다. 저도 이곳 달성군에서 많은 곳을 구석구석 다녔다. 그래서 달성군 흙 속에 저의 발자국도 분명 많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달성군 관내의 명칭들을 보면 이곳 유가 또 구지, 다사, 유지, 합인 같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그런 이름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만큼 저에게도 이곳은 특별한 느낌을 주는 그런 곳”이라고 덧붙였다.
#최순실
#박근혜
#소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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