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가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숨이 제대로 안쉬어졌다
이건 진짜 죽는건가 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그날을 어찌 저지 넘기고
대망의 2월7일
서울가는 버스안에서 다시 발생
도속도로라 세워달라고 할수도 없고 금요일 차들이 마구 막힌다
심장은 미친듯 뛰지 호흡 안되지 양쪽팔끝은 저리고 차갑지
의식은 없어지려 하지.. 근데 무서운건 절대 실신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 모든 사항을 다 격으며 고속도로 나오고
마침내 인도가 보이는 순간 버스를 급히 세우고
내려 달라 했다
숨을 가다듬고 지하철로 이동
그러나 다시 발생 중간에 내려 다시 숨을 돌리고
딱 한정거장만 가면 된다 해서 다시 탓는데 더 죽겠음
어찌 내려 집에다가는 양해를 구하고
카페에서 에이드한잔 시키고 진정시키는데
증상이 더 심해지기 시작
도저히 안되 알바들에게 119를 요청하고 계속 숨을 고르고
마침내 119가 와서
몸을 측정
혈압 200! 맥박 110 정상...ㅡㅡ 심전도 정상 산소포화도 정상....
어찌되었든
병원 응급실로 후송...
바로 피검사 심전도 엑스레이 촬영
그러나 결과는 다들 정상이라고
증상이 너무 무섭다 하니 부정맥에 사용하는 약을 드릴테니 심하면 먹으라고 해서 퇴원했다
토요일 저녁 다시 증상이 나오기 시작
그래 약을 먹자 먹고 시간이 지나도 전혀 변화가 없다
다시 응급실 가서 똑같은 걸 또 진행
역시나 모든 상황 정상....
일요일 이제 다시 내려오자 해서
지하철 탑승
편하게 앉자 내려올수 있는데 다시 증상이 나옴....
중간에 내려 잠시 쉬는데 진정이 안되어 찍고 밖으로 나와서 숨고른 후
다시 지하철 타고 내려가서 기다리던중
안되겠다 싶어 다시 나와서
택시로 이동하는 중
기사님 병원 응급실로 가주세요 증상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다른 병원 응급실 또 피뽑고 또 엑스레이 또 심전도 수차례 검사
다 정상이란다
그래서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를 잡아달라하고 집에 도착
이제 월요일 오늘
정신건강의학과로
현재 있는 증상 전부 말하니 상당히 심각하네요 .. 고위험군,,, ㄷㄷ
약을 쌔게 지어주겠다고 하고
증상심할때 먹는 약 따로
수면제도 따로 주겠다고..
오늘 저녁부터 약을 먹기 시작
고생을 많이해서 그런가 진정은 되었는데
심장이 아프다 3일간 외래진료가 안되는 주말이라 그냥 쌩으로 버텼다...
공황장애 증상...
1.심장이 마구 뛴다 이게 진짜 미친다 소목의 핏줄 뛰는게 눈에 선명히 보일 정도
2.숨을 쉴수가 없다 호흡이 안되 정말 이러다 죽는구나 생각이 든다
3.손끝이 저리고 차가워 진다
4.의식이 오락가락 그런데 피가 마구 도니 실신을 하지 않는다 차라리 실신이라도 하고 싶어진다.
5.증상이 계속 되면 차라리 죽는게 편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정도
6.혈압이 미친듯이 오른다 세상에 혈압 200이 머냐 오늘 혈압재니 119더라.............
이난리를 쳐서 그런가 살이 3킬로 빠져버렸다
이제 약도받고 그랬으니
약먹도 치료에집중해야지
공황장애는 정신이 나약이고 머고 이런병이 아닙니다.
몸이 아픈겁니다.
지금까지 많이 아프고 사고도 당해봤지만
정말 비교도 안될정도로 힘들고 괴로운게 공황장애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