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세버그 는 오토 프레밍거의 「성녀 잔 다르크(1957)」에서 주인공 잔 다르크 역을 맡기 위해 몰려든 1만8천 명의 배우 지망생들을 제치고 영화에 데뷔했지만, 세계적인 영화 아이콘으로서 그녀의 입지를 다져 준 것은 장 뤽 고다르의 초기 누벨바그 영화 「네 멋대로 해라(1960)」에서 꼬마요정 같은 신문팔이 아가씨 패트리샤 프랜치니 역할이었다. 장 폴 벨몽도의 위트 있는 연인이었다가 기회주의적으로 그를 배반하는 연기는 그녀가 지닌 감정의 폭을 잘 보여 주며, 비극적으로 짧았던 그녀의 영화 인생에서 이후 32편의 영화에도 특유의 에너지를 실어준다. 영화사에 그녀가 남긴 주목할 만한 연기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작품으로는 피터 셀러스의 냉전 코미디 「약소국 그랜드 펜윅 이야기(1959)」와 조슈아 로건의 ..